스타벅스, 中 인스턴트 커피 시장 진출
스타벅스, 中 인스턴트 커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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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세계 최대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가 일본에 이어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도 진출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인 '비아'를 전국 450개 이상의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께는 홍콩과 대만에서도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존 컬버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난 1일 베이징의 한 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음달 6일부터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확장돼 홍콩, 대만, 중국 등 세 국가에서는 800개 이상 매장에서 '비아'를 맛볼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턴트 커피를 중국시장에서 출시하게 된 것은 그간 스타벅스가 가정 안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출시는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 내 수요를 고려해 이뤄졌다.

리서치 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인스턴트 커피 판매는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한 51억 위안을 기록했다.

WSJ는 스타벅스가 이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들의 인스턴트 커피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컬버 대표는 "인스턴트 커피(싱글컵)의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커져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싱글서브'는 커피 애호가들이 직접 신선한 커피를 끓일 수 있는 주방 기기를 뜻한다.

스타벅스의 싱글서브 커피 포장 상품인 '비아'의 가격은 한팩 당 25위안(약 4200원) 정도다. 한 팩에는 3개의 인스턴트 커피포장이 들어있으며 12개가 들어있는 묶음은 88위안(약 15000원)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도 '비아'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정확한 시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호텔과 유흥지 등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의 전국적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쉽게 인스턴트 커피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스타벅스는 세계 최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인 일본에서도 '비아'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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