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주택 1만여채 철거해야"
"크라이스트처치 주택 1만여채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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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 남섬 중심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만여채의 주택을 철거해야 할 지경이라고 뉴질랜드 정부가 밝혔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7일 밤(현지시간) 지반이 심하게 훼손돼 1만여 채의 집을 철거해야 하고 10만여 채 이상은 수리를 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진대책위원회는 이미 지반 피해 조사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주 중 주택들에 대한 피해 조사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건설회사 '플레처'는 거주가 가능한 피해 주택들에 대한 긴급 보수작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키 총리는 "재건축이 불가능한 집들이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지진의 결과로 크라이스트처치 일부 지역은 택지를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 총리는 동네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아본데일, 벡슬리, 달링턴 등이 지난 해 9월 지진으로 인한 피해보다 지난 달 발생한 지진으로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키 총리는 현재 지질 전문가들이 택지를 하나하나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지반이 불안정해 철거가 불가피한 집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진 복구 피해 조사와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크라이스처치에는 7일 밤에도 규모 4.3의 여진 등 규모 3 이상의 여진들이 여러 차례 찾아왔다고 지질 핵 과학 연구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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