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이달 중순 결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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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론스타 적격성·인수 승인 병행 처리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이달 중순께 결론이 날 전망이다.

2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병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론스타가 하나금융에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확실해져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의 쟁점은 론스타가 은행의 지분을 9%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 비금융 주력자인지 여부다. 만약 비금융 주력자라면 2003년 외환은행 지분을 51%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된 것은 은행법에 저촉된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큰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소액주주 4명이 하나금융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신주 상장이 유예되기는 했지만 매각 승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위배 여부도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론스타의 적격성 충족여부 및 처리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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