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사무총장, 이집트 대선 출마 표명
아랍연맹 사무총장, 이집트 대선 출마 표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난 이집트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혀온 아므르 무사(74)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27일(현지시간) 관영 MENA통신에 따르면 무사 사무총장은 이날 "차기 대선에 입후보할 생각이며 적당한 시기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무사의 대선 출마 표명은 군부에 의해 설치된 헌법개정위원회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완화하자고 건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의해 채택될 경우 무바라크 대통령의 30여 년 집권을 허용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앞으로 이집트 대선은 경선으로 치러지고 대통령의 임기도 2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무사 사무총장은 무바라크 정부에서 1991~2001년 외교장관을 역임했으며, 무바라크 퇴진 후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혀온 인물이다.

다만 무사 총장은 무바라크 정권 하에서 10년간이나 역임한 '구시대 인물'인 데다 적잖은 나이 때문에 젊은 층의 지지를 받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