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인 '8·8클럽'에 대한 개편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축은행들의 과다한 외형 확대를 막기 위해 8·8클럽 여신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연결 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8·8클럽'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의 저축은행으로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이다. 당국은 '8·8클럽' 저축은행에 대해 여신한도 비중을 자기자본의 20%까지 늘린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자본규제와 건전성 규제를 강화고 손실흡수 능력을 개선해 안전한 영업을 하도록 지도해 저축은행의 내실경영을 유도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으로 저축은행 부실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장한도를 축소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축은행 예금보장 한도를 줄이는 것은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규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시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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