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아일랜드 총선 야당 승리…유로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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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아일랜드 총선에서 승리한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피네게일)이 채권자들과 구제금융에 따른 부담을 공유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근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종가 112.35엔 대비 0.05% 하락한 112.29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3주만에 달러 대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유로화는 엔다 케니 피네게일 당수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고 불리한 조건의 구제금융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유지 사이토 크레딧아그리콜 외환부문 투자전략가는 "아일랜드 선거 결과는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유로화에 악재"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타임스 등에 따르면 케니 피네게일 당수는 다음달 9일 하원 개회와 함께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주요 외신들은 아일랜드의 경기침체와 은행 구제비용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가 워낙 강해 이번 선거에서 아일랜드 정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점쳐왔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의 정정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81.62엔을 나타내고 있으며, 스위스프랑·달러 환율은 0.12% 떨어진 0.927스위스프랑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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