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 "생존자 없을 듯"…113명 사망
뉴질랜드 정부 "생존자 없을 듯"…1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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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질랜드 정부는 강진으로 붕괴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존 카터 민방위 장관은 강진 발생 4일째인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밤샘 구조작업을 통해 추가 사망자들을 발굴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11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건물 붕괴 현장 등에서 시신 113구를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종자는 228명에 이르렀으며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자는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중태다.

당국은 이날부터 일반 주택에 대해서도 뉴질랜드적십자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진앙지에 인접한 레드클리프 일대 주택에서 실종 신고가 안된 주민들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확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현재 도심 붕괴 건물 가운데 90%에 대한 생존자 여부 수색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강진으로 무너져버린 캔터베리텔레비전(CTV) 건물 잔해 속에는 현재 122명의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실종자 가운데 80여명은 영어학원 킹스에듀케이션 원장 브라이언 테일러 등 직원들과 한국 유학생 유모씨 남매 등 유학생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씨 남매 이외의 한국인 실종 또는 사망자는 이날 현재 더 없다고 한국대사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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