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축산단지 홍성 '뚫렸다'…'허탈'
최대 축산단지 홍성 '뚫렸다'…'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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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두 달여 동안 방역 차단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뚫리고 말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충남 홍성의 한 축사에서 접수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선 이틀 전 돼지 3천 7백 마리 가운데 어미 돼지 50마리가 발굽에 수포가 생기는 증상을 보였다.

지난달 이미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친데다 철저한 방역으로 구제역을 차단해온 터라 내심 안심했던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발병한 돼지 뿐만이 아니라 해당 농가의 돼지 전체를 이날 아침 6시부터 모두 매몰 처분하고 있다. 또, 반경 3km내 도로를 완전히 차단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주변 5백 미터 내 오염지역에 있는 10개 농가 4천 마리의 돼지도 매몰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해당 농장에서 반경 10km 안에 2천여 농가가 가축 27만 마리를 키우고 있고, 홍성군 전체로는 모두 55만여 마리의 가축들이 사육되고 있다.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다 한 달새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9곳이 구제역 폭탄을 맞으면서 자칫 축산기반 자체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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