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어린이·교육보험 인기…"부모 마음 사로잡아라"
보험사, 어린이·교육보험 인기…"부모 마음 사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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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 기자] 보험사들이 부모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보험상품 출시 및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어린이보험과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교육보험 등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들 상품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원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 가입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의 어린이보험 판매건수는 2010회계연도 1~2분기(2010년 4~9월) 13만8560건으로 전년대비 68.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판매실적도 전년보다 530억원으로 42.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양생명의 어린이보험은 판매건수 5만1837건, 판매실적 3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2%, 80%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건수 11만1230건, 판매실적은 4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타 보험사들도 어린이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어린이보험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4일 100세까지 병원비가 보장되며 태아 때부터 가입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건강, 성장, 양육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우리아이 성장보험 M-키즈'를 출시했으며, 교보생명도 지난달 18일부터 임신 즉시 가입이 가능한 '교보우리아이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2011회계연도에 맞춰 어린이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험시장의 성장세는 현재 자녀가 1~2명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더욱 각별해졌기 때문으로, 어린이보험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부모의 자녀에 대한 높은 관심과 높은 교육열에 교육보험도 인기몰이 중이다. 2009년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기준 월평균 교육비가 약 33만원으로 가계지출의 14.2%를 차지하고 대학졸업 때까지 자녀 한 명당 양육비가 2억6000여만원에 달하는 등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녀보험 부모마음'은 교육비 지원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상품으로, 출시 두 달만에 2만여건이 판매됐다.

이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19일 부모가 경제적 능력을 상실할 경우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뉴키즈 교육보장보험'을 출시했으며, LIG손해보험은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이번달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어린이보험에 한 번 가입하면 잘 해약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 보험사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고객망을 늘려 다른 보험상품도 권유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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