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20원대 진입…4.9원 내린 1126.4원
환율, 1120원대 진입…4.9원 내린 112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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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이번달에 들어 세 번째 1120원대 안착시도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126.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를 반영하며 전일종가보다 0.3원 내린 113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하락기조를 이어가며 1120원대로 진입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인한 달러 공급과 국내 증시의 호조가 하락여건을 조성했다. 여기에 3월 무역수지가 전월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확대된 매도심리가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장중반에도 역외매도세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하락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경계감이 약하게 확인되면서 추가 하락은 하지 못하고 1127원 부근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국내 증시의 상승폭 확대와 외국인 순매수 등 하락재료들이 많은 장이었다"며 "달러화의 약세로 역외에서 나타난 숏심리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1120원대에 재차 안착에 실패했던 이전의 경험을 감안했을 때, 이날 진입도 아직 안주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은 국내 재료들로 인해 조성된 것이어서, 환율의 1120원대 유지는 오늘 밤 뉴욕장의 흐름과 글로벌 달러의 추세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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