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해운동맹···HMM 재매각 방안은
격동의 해운동맹···HMM 재매각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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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요건 명확화, 경쟁력 강화 가능 기업에 매각 필요
2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왼쪽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수현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왼쪽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수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지난 22일 한국해양기자협회는 서울특별시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흔들리는 해운동맹···HMM,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정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내년 초 거대 운항동맹인 '제미니 협력'이 결성되는 등 급변하는 해운 상황 속에서 HMM이 어떤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되야 하며, 어떻게 소프트랜딩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됐다.

현재 세계 해운 시황은 글로벌 총량이 정체·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머스크, 하팍로이드 등을 필두로 세계적인 선사들은 선형을 다각화하며, 기항지를 줄이는 등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HMM은 지난 하림 컨소시엄과의 매각이 무산되자 해운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의 부재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전작 국제해사기구 자문위원은 "민간이 경영하는 것이 공공기관이 경영하는 것보다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에 해운 산업의 재건과 발전에 부합하는 요건을 명확히 해 매각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며 "인수 기업은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자금과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익금을 항만·해운·물류업에 재투자하는 기업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 또한 "HMM 재매각의 바람직한 방향은 거버넌스가 우량한, 탈탄소를 실제로 실시할 수 있는,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에 매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 시기에 대해서는 "해운시황 침체기 진입한다면 매각 시기 어려워질 것임으로 침체기 이전에 매각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용백 헤드라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매각 시기는 중요치 않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 대표는 "매각 시기는 불황기 때는 손해 보며, 호황기 때는 비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는데, 이것들은 실무자들의 영역이다"며 "다만 정부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매각 완성하라는 등 시한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은 매각 방식에 대해 스토킹호스 방식을 제안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경쟁입찰을 병행할 수 있다. 이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또 윤 회장은 "지배 구조 개선에서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 조인트 밴처라고 생각한다"라며 HMM이 보유한 대형선과 친환경선이 하팍로이드 등과 조인트벤처 구성 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호 HMM육상노조 위원장은 "8-9조원대의 블록딜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며 국민 주주 방식이 현실적일 수 있다"며 "화주가 컨소시엄 구성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의미 있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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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ㄷㄱ 2024-05-24 13:35:33
니들이 더 나쁘다 주식 전환을 위한 매각쇼 할만큼 했음 되지 다시 어게인 부추기는 것은 잔영 영구채 주식 전환을 위한 쇼 밖에는 안보인다 그냥 죽은듯 없는 듯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