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사업 내 AX 속도···매출 성장 본격화 목표"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LG유플러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이 중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에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과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 등 B2B 기업 인프라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경영 목표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IDC 사업 매출은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
MNO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 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 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 올해부터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