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정제' 이중 제형 비타민 시장 진출하는 제약업계
'액상+정제' 이중 제형 비타민 시장 진출하는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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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오쏘몰'(위),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이뮨샷'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액상+정제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 제형 비타민의 인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중 제형 비타민은 액상과 정제가 한 병으로 개별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며 물과 함께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는 액상과 정제가 섞인 이중 제형 비타민을 출시하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건기식 비타민·무기질 제품 국내 판매액은 2021년 3160억원에서 2022년 4239억원으로 1년 사이에 34.1%가 늘었다.

앞서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며 복합 제형 비타민의 인기에 불을 지핀 동아제약이 독일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부터 수입해 2020년 출시한 '오쏘몰 이뮨'은 국내 연 매출이 2021년 284억원, 2022년 655억원, 지난해 1204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오쏘몰 플래그십 스토어 2호점을 열고 올리브영, 카카오톡 등에 제품 판매 활로를 넓히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잇따라 제약업계는 이중 제형 비타민을 선보이고 있다.

고려은단은 '멀티비타민 이뮨샷'을 출시했다. 120년 역사의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 DSM사의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한 2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정제/액상 2중 복합제형에 담은 멀티비타민으로 하루 1병으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11개월 만인 지난 1일 기준 누적 판매 300만병을 넘었다. 대웅제약 측은 액상·정제 이중 제형인 해당 제품은 비타민 B군 8종의 흡수율을 고려해 고함량으로 설계됐으며 영양소 간 간섭을 막는 제제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의 위시헬씨는 '하루엔진 이뮨 부스터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성분인 △액상 마그네슘 △밀크시슬 △옥타코사놀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4000%인 비타민 미네랄 15종을 국내 최초 배합한 제품으로 안전성 검사를 통해 '복합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삼진제약 측은 말했다.

종근당건강은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을 출시했다.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액상, 캡슐, 정제 3중 복합 제형으로 구성된 올인원 멀티비타민으로 DSM사의 유럽산 비타민만을 100% 사용했다. 이 제품은 출시 1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해 '1초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동제약 '마이니 부스터 비타민' △동국제약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 128' △한미사이언스 '화싹'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타민의 함량과 종류는 알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액상은 알약에 비해 빠르게 흡수가 되기 때문에 약효를 금방 느낄 수 있고 한 병씩 들고 다니기 편해서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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