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담대 금리 0.1~0.3%p 인상···"대출 속도조절"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 0.1~0.3%p 인상···"대출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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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적용···타 은행도 검토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주택 관련 대출금리를 인상한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가 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0.1∼0.3%p(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담대 중 신규 구입자금 금리가 0.15%p, 생활안정자금 금리가 0.1%p 각각 상향 조정된다.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금융채 5년물·6개월물 기준 금리가 0.04%p·0.3%p씩 높아지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 6개월 주기 변동금리도 0.2%p 오른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0.1∼0.15%p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9일에도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05~0.2%p씩 올린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속도 조절과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불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농협은행은 대출 관련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7일 주담대 금리를 0.23%p 인상했으며 우리은행도 지난달 말 가계대출 금리를 0.1~0.3%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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