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 FOMC 경계감 뚫었다···S&P500 사상 최고
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 FOMC 경계감 뚫었다···S&P500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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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3%↑·S&P500 0.56%↑·나스닥 0.39%↑
엔비디아, 3% 급락하다 1% 반등 '막판 뒤집기'
빅7 등락 엇갈려···점도표 '금리인하 횟수' 촉각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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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간(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엔비디아 주가 반등이 투심을 되살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상승한 39,110.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오른 5,178.5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상승한 16,166.7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와 나스닥도 사상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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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사는 연준이 공개하는 업데이트 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나 시기, 횟수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다.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수도 있다.

앞서 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가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적거리는' 인플레이션에 밀려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152만1천채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 전망치 143만채를 상회했다.

신규 착공 건수도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의 4.340%에서 4.30%대로 낮아졌다. 2년 만기 국채금리도 4.736%에서 4.69%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의 그래픽반도체(GPU)기술컨퍼런스(GTC)가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다.

전날 최대 연례행사인 GTC2024에서 '블랙웰'이라는 별명이 있는 GB200 플랫폼을 선보인 엔비디아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에 3% 이상 하락했으나 결국 1.07% 반등하며 뒤집기에 성공, 투심을 되살리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제조를 넘어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5%로 전날보다 살짝 높아졌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관련주만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상승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98%), 애플(1.36%), 아마존(0.8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전날 애플이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등했던 알파벳은 차익실현 매물에 0.44%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종목 부진 속에 1.43% 급락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델Y 가격을 인상한데 힘입어 전날 급등한지 하루 만의 급반락이다.

메플랫폼스도 0.15% 하락했다.

엔비디아와는 대조적으로 경쟁사 AMD의 주가는 4.84% 급락했다. 이틀 내리 하락이다.

AI의 대표적 수혜주이자 엔비디아 AI 서버를 구축하는 주요 거래 기업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신주 발행 소식에 8.96%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회사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5.6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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