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PBR 금융·증권주 급등 2690선 돌파···KB 52주 신고가
코스피, 저PBR 금융·증권주 급등 2690선 돌파···KB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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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코스닥 889.93 마감
외인 '사자', NH증권 6%↑·HLB생명과학 16%↑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장기 투자 전략 필요"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6p(0.44%) 오른 2693.57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6p(0.44%) 오른 2693.57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종가기준 약 1년11개월만에 2690선을 돌파했다.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꼽히는 증권·금융주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76p(0.44%) 오른 2693.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0p(0.48%) 오른 2694.71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종가기준 코스피가 2690선을 넘었던 것은 지난 2022년 4월29일(2695.05)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2억원, 1105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335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630억300만원으로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973억7600만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43억7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66%), 금융업(2.02%), 기계(1.95%), 보험(1.43%), 전기가스업(0.76%), 운수장비(0.71%), 유통업(0.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27%), 음식료업(-0.81%), 철강금속(-0.69%), 운수창고(-0.6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증권·금융주의 급등이 돋보였다. NH투자증권(6.56%), KB금융(5.87%), 키움증권(5.06%), 신한지주(4.62%), 현대해상(3.72%), 삼성증권(3.68%), 한국금융지주(3.57%), 미래에셋증권(3.07%) 등이 급등했다. 특히 KB금융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NH투자증권은 전날 자사주 소각을 발표함에 따라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외에도 LG(4.72%), 현대차(2.90%) 등 지주사 종목도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카카오(-2.15%), 에코프로머티(-1.87%), 셀트리온(-1.60%), HMM(-1.52%) 등이 하락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47곳, 하락종목이 431곳, 변동없는 종목은 5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2p(0.02%) 오른 889.9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70p(0.30%) 오른 892.41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HLB생명과학(16.44%), 위메이드(14.43%), 아프리카TV(4.42%), LS머티리얼즈(4.12%), 에코프로에이치(4.11%), 알테오젠(3.88%)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ISC(-6.68%), 엔켐(-4.99%), 신성델타테크(-4.49%), 동화기업(-4.14%), 고영(-4.11%), 에스티팜(-4.09%) 등이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발성으로 그칠 줄 알았던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임팩트보다는 뒷심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마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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