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건조···"1603억원 들인 시스템 설치 후 실증"
민관 합동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건조···"1603억원 들인 시스템 설치 후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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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선박 명명식
자율운항선박 (사진=해양수산부)
자율운항선박 (사진=해양수산부)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1800TEU급 컨테이너선이 건조됐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선박 명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송명달 해수부 차관, 실증 지원 선사 팬오션,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의 대표이사와 관계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해당 선박에 탑재할 예정이다.

그간 해수부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사업비 1603억원을 들여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실증하기 위해 해수부 주재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선사 팬오션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선사와 조선사는 설계 단계부터 해당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명명식 이후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한편, 그간 국내에서 민간 조선사를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의 기술개발과 실증이 이뤄졌으나, 민·관이 협력해 △디지털 기반 기관 모니터링 △통신 및 보안기술 등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을 장기간에 걸쳐 국제항로에서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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