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 코스피, 1% 가까이 하락···2640선 마감
'모멘텀 부재' 코스피, 1% 가까이 하락···264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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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도하며 지수 끌어내려···외국인 8거래일째 순매수
코스피가 반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락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특별한 모멘텀 없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87p(0.93%) 내린 2649.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3.47p(0.50%) 하락한 2660.80으로 출발해 장중 한 때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결국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관이 546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를 1011억원어치, SK하이닉스 6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55억원, 개인은 398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기타법인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총 62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957억500만원 순매도 됐지만, 비차익거래가 1477억9500만원 순매수돼 총 479억1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1.74%), 의약품(0.56%)이 그나마 선방했다. 특히 의료정밀 업종에 포함된 디아이는 HBM장비 관련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29.87%나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날의 상승폭을 모두 되돌렸다.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42%)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2.76%), POSCO홀딩스(-2.40%), 삼성SDI(-2.14%), 포스코퓨처엠(-5.23%), 에코프로머티리얼즈(-7.30%) 등 이차전지, 현대차(-2.54%), 기아(-2.07%) 등 자동차, NAVER(-1.72%), 카카오(-2.64%) 등 인터넷 종목 등 대부분 종목에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8%), KB금융(0.72%), 현대모비스(0.40%), 삼성생명(0.58%) 등 오른 종목들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82곳, 하락종목은 610곳, 변동없는 종목은 42곳이다.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6.60p(0.76%) 내린 866.37로 장을 마쳤다. 시작부터 3.61p(0.41%)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 때 1%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다행히 그 이상으로 빠지진 않았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상당수 내렸으나 바이오 종목인 알테오젠(14.95%)이 급등했고, 휴젤(1.48%)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종목장세를 보였다"며 "금융섹터와 지주, 운송업종 등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저PBR 업종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관련주, 신기술 개발한 금양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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