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엔비디아 찾기 '분주'···다음은 'AI 접목 소프트웨어·서비스' 
제2의 엔비디아 찾기 '분주'···다음은 'AI 접목 소프트웨어·서비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수혜주 투자 상품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글로벌AI액티브 ETF' 등 눈길
엔비디아 하퍼 아키텍쳐(Hopper Architecture) H100.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하퍼 아키텍쳐(Hopper Architecture) H100. (사진=엔비디아)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불타오르고 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지면서, 전문가들은 다음 수혜주로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업주를 언급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71억9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4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주도로 오는 2030년 AI반도체 시장이 현재의 10~20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개별 종목 투자 보다는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투자 가능한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금 같은 AI 산업 초기에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처럼 기술적 우위를 지닌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미래에는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한 소프트웨어과 서비스 기업들의 시간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술이 과거 어느 산업에 비해 급성장있는 만큼 AI 수혜주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가 꼽힌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들은 주로 미국·일본·대만·유럽 기업으로 현재 엔비디아와 TSMC·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약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AI 산업 발달 국면에 따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비중을 높여나가는 전략이다.

AI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이러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하드웨어(애플·퀄컴·삼성전자 등)를 시작으로 플랫폼(구글·페이스북·텐센트 등)에서 서비스(넷플릭스·알리바바·페이팔 등)의 순서로 산업이 발전했고 그에 따라 수혜종목도 변화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 산업도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에서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포진된 AI기업의 약진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미래에셋 아시아하드웨어테크 펀드도 고려해볼 수 있다. 미중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전쟁으로 대만·말레이시아 등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AI산업에서 아시아 국가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 비메모리 밸류체인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소재, 장비, 기판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