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국내 유압로봇 1위 케이엔알시스템 "2025년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
[IPO] 국내 유압로봇 1위 케이엔알시스템 "2025년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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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로봇,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시장성 확대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24년 유압로봇 외길을 걸어온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2025년까지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기계.로봇 공학 박사 3인이 창업한 케이엔알시스템은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유압로봇은 전동로봇 대비 단위 체적 당 힘이 10~20배 커, 극한 환경에서도 가동할 수 있다. 특히 상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산업 환경에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압로봇을 상업화 시킨 곳은 케이엔알시스템이 유일하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부품들을 실제와 동일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시험장비 사업과 시험장비를 활용해 전문적인 시험평가를 진행해 시험 데이터를 납품하는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두고 있다. 

정밀 유압 로봇 분야에서 대표적인 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유압 로터리 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로봇 기술 연구소인 유럽 IIT(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에 자체 개발한 유압 로터리 액추에이터와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가결산 매출액이 215억원으로 전년인 2022년(512억원) 대비 절반에도 못미쳤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류성무 상무이사는 "대만과 인도 프로젝트 등에서 계약 과정에서 마지막에 모든 매출이 잡히도록 설정하면서 2022년에 매출이 올인된 상황"이라며 "이제부터는 1년 단위로 나눠서 계약해 매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에 3년 평균 매출인 200억원대 후반~300억원 초반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압로봇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케이엔알시스템은 철도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튀르키예 등 신흥국 중심의 해외 대형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원~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오는 26~27일 동안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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