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동향] 오비맥주, 탄소배출량 관리 협력사로 확대 外
[저탄소 동향] 오비맥주, 탄소배출량 관리 협력사로 확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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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비맥수
사진=오비맥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오비맥주는 탄소회계 소프트웨어(SaaS)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협업해 탄소배출량 측정 관리 체계를 협력사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후시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비맥주 공급망에 있는 패키징(병·캔·페트 등)과 원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회계 컨설팅 및 배출량 측정을 진행한다.

또 탄소회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협력사가 수월하게 탄소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힘쓰고, 협력사들과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협력사 탄소배출량 공시 유예

2026년 이후부터 도입이 예정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를 놓고 기업들이 ’최대 난관‘으로 전망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가 제도 도입 후 3년간은 면제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G 공시 제도 초안을 이르면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스코프3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 중 가장 넓은 기준으로, 기업의 제품 생산 과정을 비롯해 제품 사용·폐기 단계, 협력업체와 유통망 등을 아울러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계산한다.

금융위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기준을 바탕으로 재계·회계업계·학계 등과 함께 국내 공시 기준을 만들고 있다.

당국은 제도 도입 이후 최초 3년간은 협력사까지 포함한 가치사슬 내(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면제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생물다양성·인권 등 ESG 공시 분야 중 기후 공시만 우선 적용할 예정으로, 지속 가능성 관련 사안을 공시할 지 여부는 기업이 자율 선택케 하기로 했다.

◇지난해 배출권 거래 시장규모 9488억달러

지난 해 전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권 거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948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는 지난 해 전세계 시장에서 거래된 이산화탄소량은 약 126억 미터톤으로 2022년과 유사하지만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면서 이같이 전체 가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장 탄소 거래가 활발한 시장인 EU의 ETS는 지난해 약 7700억 유로 규모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EU 시장은 전 세계 탄소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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