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난해 공공 공급 목표 달성률 11.7%···대부분 올해로 이월
LH, 지난해 공공 공급 목표 달성률 11.7%···대부분 올해로 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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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 3185가구, 임대 7136가구 공공주택(건설형 기준) 공급
전세임대주택도 5년 연평균 공급 물량에 80% 수준···전반적 감소세
"고금리·물가·전세사기로 공공주택 수요 높아지는데 정부 대응 안일"
(사진=박소다 기자)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공급한 공공주택이 당초 목표 대비 1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LH 등의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1만321가구의 공공주택(건설형 기준)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분양은 3185가구, 임대는 7136가구였다.

애초 LH는 지난해 분양 6만가구, 임대 2만8000가구 등 모두 8만80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성남신촌, 인천계양, 수원당수, 의왕청계, 남원주역세권, 인천가정 등에서 지난해 공공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올해로 연기됐다. 또 광명, 수원, 서울 대방, 진천, 평택, 세종, 제주, 문산, 인천 등에 예정됐던 공공임대도 올해로 이월됐다.

LH는 건설형과 별개로 지난해 기존주택 매입임대 4610가구, 공공리모델링 953가구를 각각 공급했다. 이 또한 지난 6년간의 평균과 비교하면 기존주택 매입임대는 30.5%, 공공리모델링의 경우 33.7%에 불과하다.

이 밖에 LH는 지난해 3만570가구의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 5년간의 연평균 공급 물량의 약 80% 수준이다. 2020년 4만3188가구였던 전세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2021년 3만7412가구 △2022년 3만8096가구 등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금리, 고물가,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국민의 공공주택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데 반해 정부의 대응은 매우 안일했고, 그 결과는 목표 대비 11%라는 참담한 실적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진지한 논의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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