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0일 신임 사장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총괄한 방실 상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한국은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인도아시아태평양(IAP) 지역 핵심 시장"이라며 "본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 발맞춰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방 대표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법인을 설립할 때 원년 멤버로 참여해 10년간 폭스바겐 국내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2015년에는 르노삼성차(현 르노코리아차)로 자리를 옮겨 약 9년간 마케팅 담당 이사, 지역본부장, 네트워크 교육지원 담당 등을 역임했다.
방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로서 국내 판매량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지프와 푸조를 판매하고 있는데 실적이 저조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프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7166대에서 2023년 4512대로 37% 감소했다. 푸조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1965대에서 2023년 2026대로 3% 증가했으나, 2015년 최고 실적(7000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방 신임 사장은 "내부는 물론 딜러사, 고객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스텔란티스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크 아우만 전 사장은 그룹 내 보직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