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권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동펀드 조성"
금융위원장 "은행권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동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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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현장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은행권과 정부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군산 소재 이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중소기업 '성일하이텍'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방문 및 호남지역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금융지원 방안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 위원장과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장들, 호남지역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업 7개사(성일하이텍·탑솔라·비나텍·다스코·휴먼컴퍼지트·창신화학·썬시멘트)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역기업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최근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교체와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부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 위한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을 지난해 4월 확정했다"며 "자본시장연구원이 추정한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투자금액은 2050년까지 2097조원에 달해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은행권과 공동펀드 조성 계획과 함께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한 신재생에너지분야 창업·벤처기업 성장 지원 △기업의 저탄소 생산설비 도입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을 탄소중립 지원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해서도 필히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며 "오늘 의견들은 유관부처와 고민해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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