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15% 감소···가격도 하락세
올해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15% 감소···가격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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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2020년~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등기정보광장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8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5.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746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적었던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올해 1∼2분기 증가세를 보였으나 재차 뒷걸음질 쳤다.

3분기 매매 거래 금액은 직전 분기보다 12% 줄어든 3715억원이었다. 거래액 역시 지난해 4분기 2871억원으로 202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후 올해 2분기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6.3%, 15.7% 줄었다.

올해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평당(약 3.3㎡) 가격도 2분기 대비 2.5% 하락한 1635만원 수준으로 내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3분기 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764건, 거래금액은 343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5.1%, 11.0% 줄었다.

비수도권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3%, 22.8% 감소한 96건, 276억원이었다.

수도권의 평당 가격은 0.7% 떨어진 1713만원으로 보합권 수준이었으나, 비수도권의 경우 1014만원으로 21.5% 급락했다.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80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5.8% 줄었다. 거래액은 14.1% 감소한 1290억원이었고, 평당 가격 또한 7.0% 하락한 2618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역시 거래량은 518건으로 15.6% 줄었고, 거래액은 1927억원으로 8.6% 감소했다. 평당 가격은 0.3% 하락한 1468만원으로 보합 수준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며 "금리 인상 등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해 가격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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