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추가 인상 우려 완화···긴축 경계감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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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동결, 태도는 완화적···장기채·달러↓, 주가↑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2일 진행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부총재보는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 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기존 5.25~5.5%에서 동결했다. 이는 2회 연속 동결로 시장 예상과도 부합한다.

다만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완화적(dovish)으로 해석됐다. FOMC 성명문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긴축적 금융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미 재무부의 4분기 국채 발행계획에서 장기물인 10·20·30년물의 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bp, 2년물 금리가 14bp씩 하락했다. 이에 전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를 비롯한 주가 전반이 크게 반등했으며, 달러 가치는 낮아진 상태다.

다만 이 부총재보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 유지 필요성을 일관되게 피력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주요국의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 정책 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상황 등 불확실성 요인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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