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드' 적용한 새 AI 비서 공개···글로벌 서비스 경쟁 치열
구글, '바드' 적용한 새 AI 비서 공개···글로벌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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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스마트폰 '픽셀8'도 공개···기본 모델 699달러 시작
구글의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사진=구글)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해 보다 똑똑해진 'AI 비서'를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자사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생성 AI 챗봇 바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구글은 더 똑똑해진 이 AI 비서가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메일 받은 편지함에서 세부사항을 찾고, 식료품 목록을 만드는 등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웹브라우저의 바드처럼 지메일(Gmail)이나 구글 닥스(Docs) 등 모바일에서 기존 앱과 통합돼 정보를 찾고 요약하는 데 도움을 주며,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이미지를 통해서도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우선 초기 일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시험한 뒤 수개월 내에 모바일에서 이를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최근 생성형 기능을 탑재한 아마존의 '알렉사',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한 챗GPT, 애플의 AI 서비스 '시리' 등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는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 전망한다.

시시 샤오 구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보다 직관적이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자사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시리즈도 공개했다.

픽셀8 기본 모델과 고급 모델인 픽셀8 프로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00달러씩 인상됐다. 이에 기본 모델은 699달러, 프로 모델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OS는 최신 안드로이드가 적용됐으나, 외형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모서리가 더 둥글고, 평평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인 텐서(Tensor) G3 칩이 탑재돼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새 스마트폰은 이날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주문에 들어간 후 오는 12일 매장에 출시되며,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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