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구글에 대항할 자체 생성형AI '애플 GPT' 내년 공개
애플, MS·구글에 대항할 자체 생성형AI '애플 GPT' 내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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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바드' 개발사 구글 등과 AI 챗봇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오픈AI, 구글 등에 도전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으며, '애플 GPT'라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했다. 애플은 내년에 이 AI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플 GPT'는 어떤 LLM을 기반으로 구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 서비스가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며, 내부적으로도 이 챗봇에 대한 접근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오는 2024년 중요한 AI 발표를 목표로 생성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웹사이트를 통해 "대형 언어 모델과 생성 AI에 대한 확고한 이해"를 가진 엔지니어들을 위해 광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애플은 챗GPT 출시 이후 치열해지고 있는 AI 기술 경쟁에서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Siri)'를 내놓았으나, 이후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역시 AI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5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AI 기술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이번 생성 AI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생성 AI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검색 엔진 등 자사 상품에 생성 AI를 탑재하고 있고, 구글도 바드를 앞세워 이를 추격하고 있다.

메타도 자체 LLM '라마 2'를 오픈 소스로 선보이고 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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