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찬반 논란···삼성의 해법은?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찬반 논란···삼성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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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준법감시위원장 최근 "삼성, 컨트롤타워 필요" 주장
과거 미래전략실 같은 조직 부활 시 시민단체 반발 거셀듯
"미래 사업투자·전략 추진할 구심점 필요" 지적도 만만찮아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한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과 같은 컨트롤타워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사실상 재가입에 이어 '미전실 부활'이 성사된다면 삼성그룹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준법 투명경영,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룹 컨트롤타워를 복원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한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달 말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삼성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효율성과 통일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삼성이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위원장의 개인적 의견이며, 컨트롤타워 구성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은 계열사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 삼성생명은 이승호 부사장이 이끄는 금융경쟁력TF, 삼성물산은 이승호 사장이 이끄는 EPC(설계·조달·시공) TF가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 삼성그룹의 이 같은 구도가 대형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어 그룹의 전략적 투자와 미래 사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삼성이 만약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게 되면 2017년 국정농단 이후 그룹 미전실을 해체하고 전경련을 탈퇴했던 조치들이 모두 그 이전으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경제시민단체에서 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이 공식화됐을 당시 참여연대는 “(4대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은 '재벌공화국으로의 회귀'를 공식화한 것이자 국정농단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을 조건부 승인한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 “존재 목적을 상실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거 미전실 역할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부활한다면 삼성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전실은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現 최서원) 일가에 뇌물을 건넨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정경유착의 주요 고리로 전경련과 함께 미전실이 언급되기도 했다. 

삼성이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전실을 해체하기로 하면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삼성그룹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이후 삼성은 계열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근 전경련 복귀를 두고도 준감위 권고안에 대해 각 계열사 이사회가 독자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삼성 주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전경련에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16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위한 임시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재조직은 곧 삼성그룹의 부활을 의미할 수밖에 없다. 과거 정경유착과 내부 비리로 삼성이 스스로 그룹을 해체하고 컨트롤타워를 없앴는데, 이를 다시 부활시킨다면 현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건 등으로 법원에 왔다갔다 하는 이재용 삼성전자에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삼성그룹이 현재 영위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사업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온 것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이 없다는 비판 속에서 대규모 미래사업 투자와 전략 구상과 실현 등을 맡을 브레인 조직 또한 필요하다는 게 재계 전문가들 시각이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차그룹은 기획조정실 등 다른 그룹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컨트롤타워를 두고 계열사 간 협력과 투자 등을 조정하고, 전체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미래전략실 등은 정경유착, 비자금 사건 등에 휘말리며 기업 투명경영성을 해친다는 비판 속에 사라졌다"며 "이같은 내외부 비위사건에 연루되지 않을 수 있는 형태의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을 고민해서, 삼성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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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9-05 12:36:17
부산지검 진정 327호 중앙지검 진정 1353호 2020고합718
무고죄다. 공익신고2년이내다. 메디트가 짱이다. 너네보다
이매리엄마생활비가 훨씬중요하다. 삼성중공업 카타르계약 죽쒀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아난티 재판도 망해봐라.언론법조인들 반부패사건이지. 2019년 강상현개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했었냐? 십년무고하고 너네들이익만 위했지.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변호사 김만배였지. 준법경영인권공익 지랄하네. 이찬희변호사변호사법위반이다. 형사조정실 출석해라.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 일억오천이상 입금먼저다. 언론중재위원회 조정불성립문서26개다. 삼성방통위김만배들 망해봐라. 2019년 물푸레기안준것들아 윤지오는 받았다. 형사조정실에 와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9-04 23:48:23
부산지검 진정 327호 중앙지검 진정 989호 2020고합718
무고죄다. 공익신고2년이내다. 메디트가 짱이다. 너네보다
이매리엄마생활비가 훨씬중요하다. 삼성중공업 카타르계약
죽쒀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아난티 재판도 망해봐라.
언론법조인들 반부패사건이지. 2019년 강상현개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했었냐? 십년무고하고 너네들이익만 위했지.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변호사 김만배였지. 준법경영인권공익 지랄하네. 이찬희변호사변호사법위반이다. 형사조정실
출석해라.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 일억오천이상 입금먼저다. 언론중재위원회 조정불성립문서26개다. 삼성방통위김만배들 망해봐라. 2019년 물푸레기금2300만원도 안준것들아. 윤지오뒤나 쫒았지. 공익신고2년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