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 "올해도 사망사고 제로 목표"
[CEO&뉴스]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 "올해도 사망사고 제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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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폭염 관리실태 점검을 위해 태영건설의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대형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근로자 안전경영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태영건설이 업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태영건설은 회사의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하고 효과적인 자기규율 예방체계에 대해 공유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재 사망사고 '제로(0)'를 달성한 태영건설이 처음부터 업계 모범이었던 것은 아니다. 앞서 2021년에는 1분기 동안 매월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대재해 다발 건설업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후 절치부심해 안전관리 강화에 분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태영건설은 중대재해 다발 건설업체로 선정된 2021년 4월에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한 뒤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의 노사에 이르기까지 본사와 현장을 막론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해 왔다. 이어 '세이프티 펄스트(Safety First)' 선포식을 갖고 △인식전환 교육 △현장안전관리비 예산 확대 △현장 운영관리 재정비 등 6가지 개선사항을 이행해 나가기로 약속했으며, 근로자 작업중지권(호루라기 제도) 보장을 위한 선포식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또 같은 해 7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있던 12명 규모의 안전팀을 16명 규모로 키워 안전보건실로 격상하고 배종건 부사장에게 안전보건실장(CSO)을 맡겼다. 안전보건실은 별도 조직으로 편제돼 안전보건위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전문가 집단인 안전보건 외부자문단도 신설했다. 

이 밖에 안전교육과 의식제고를 위한 'TY안전아카데미', TY안전골든룰10(재해예방 10대 수칙) 캠페인, 협력사 사장단 안전결의대회 등을 펼치며 자율안전보건 경영체계와 안전보건 문화정착을 위해 힘 쓰고 있다. 

모든 현장에서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와 일과 후 협력업체를 포함한 '일일안전회의(DSFM, Daily Safety First Meeting)'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여기에 △(TY안전콜) 현장 근로자가 본사에 직접 현장의 위험요인을 신고하고 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시 신고체계도 구축돼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통한 위험요인 예방, 지능형 CCTV, 자동 출입‧위치 관제, 유해가스 센서 등의 관제 체계 통합 운영, AI 기반 영상 인식 시스템 도입 등 사례들이 있다. 

이 같은 안전관리 노력을 통해 2년 만에 중대재해 다발 건설업체에서 모범 업체로 거듭나게 된 만큼 향후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태영건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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