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거래소, 빚투·테마주 쏠림 관리 나선다
금투협·거래소, 빚투·테마주 쏠림 관리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가 최근 신용융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테마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획감시를 수행하기로 했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무분별한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 현상을 관리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게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금투협과 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해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코스피는 14%, 코스닥은 34%나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올해 초 16조5311억원에서 지난 23일 20조 1246억원으로 21.74% 증가했다. 특히 8월 들어 1일을 제외하고 전 기간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고, 신용융자 증가세는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등 위험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다.

이에 금투협은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부서 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 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적극적인 기획 감시, 조회공시 적극 발동, 불공정거래 적극 제보 당부 등을 통해 과열 방지에 나설 계뢱이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신용거래 가능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 및 담보유지비율, 고객별 한도 차등 등에 관한 내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객의 신용도에 부합하는 신용거래 한도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요인을 인식·측정·모니터링·통제할 수 있는 관리 체계 작동과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에게는 과거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이 주가 하락시 하락폭도 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신용융자 사용시 투자 위험에 대해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