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경기도 판교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본사 내 김 창업자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중인 사항이라 정확한 혐의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혐의점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김 창업자 등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의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벌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와 SM엔터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하이브는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엔터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실체 규명에 자신감을 어느정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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