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 데이터 의존적···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전망"
한은 "연준, 데이터 의존적···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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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월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시장 변동성 제한적···금리사이클 종료 기대감 확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사진=신민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국은행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해 긴축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며, 향후에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향후 연준의 금리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번 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과도 부합하지만, 한미금리차가 사상 최대치인 2%p까지 벌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태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원하는 효과를 내기에 충분할 만큼 오랫동안 제약적인 영역에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시 추가 긴축할 준비가 됐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락세가 지속될 것인지 충분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실제 이날 미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각각 2bp씩 하락했으며, 달러인덱스는 0.3%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반면 연준은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경기상황과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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