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 영업익 예상보다 낮아···전장도 소폭 흑자 그칠듯
LG전자 2Q 영업익 예상보다 낮아···전장도 소폭 흑자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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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약 20조로 역대 최대, 영업익은 12% 증가한 약 9000억
시장 전망 영업익 9700억엔 못미쳐, TV사업 소폭 적자 전망도
전장사업 영업익 400억원으로 소폭에 그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그룹)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2.7% 증가한 19조99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한 89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로 매출은 19조7215억원, 영업이익은 9746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부문은 2분기에 50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여름 슈퍼 엘리뇨 전망으로 인해 에어컨과 제습기 등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다만 TV를 담당하는 HE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원 대의 소폭 흑자, 또는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으나 하드웨어인 TV에 대한 수요가 적어서 수익성이 극대화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증권가는 TV사업부문에서 4분기까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세트 수요가 부진하지만 3분기에는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매출액 등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경우 2분기 400억원 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5개 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또한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가 상반기 내에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최근 업계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를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BS사업부문은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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