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준중형SUV 1위 스포티지···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이 팔려
상반기 준중형SUV 1위 스포티지···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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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만6084대 중 하이브리드 1만2660대, 가솔린 1만1986대보다 많이 팔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사진=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 상반기 국산 준중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이 팔렸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올 1∼6월 스포티지 내수 판매 대수는 3만6084대로, 현대자동차 투싼(2만3959대), 르노코리아자동차 QM6(5973대) 등을 크게 제치고 국산 준중형 SUV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토지 판매 증가를 주도한 모델은 1만2660대가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견인한 가솔린 모델은 올해 같은 기간 1만1986대 판매됐다. 상반기 기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가 가솔린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7월 말 출시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같은 해 하반기 누적 7576대가 판매됐고, 이듬해 상반기엔 8989대 판매됐다. 작년 하반기에는 1만2552대가 판매되며,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는 동시 가솔린 모델 판매 대수(8677대)를 넘어섰다.

업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시장의 친환경차 선호 현상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연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를 활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된 전체 하이브리드차는 15만1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1만2660대), 그랜저 하이브리드(2만4918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8940대) 등이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은 13.6%(47만7403대) 판매가 늘었다. 경유와 LPG 모델은 각각 3.8%(16만8219), 11.2%(3만3192대) 감소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측은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시장의 친환경차 선호 현상에 따라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더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비를 중시하는 경제적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6.7km/L를 발휘해 스포티지 가솔린(12.5km/L), 디젤(14.5km/L), LPG(9.2km/L) 대비 연비가 훨씬 좋다. 그랜저·쏘렌토 하이브리드(18km/L, 15.3km/L)도 가솔린(11.7km/L, 11km/L)·디젤(-, 14.1km/L)·LPG(7.8km/L, -)보다 높은 효율을 보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연비를 내는 파워트레인과 이를 찾는 꾸준한 수요, 원활한 물량 공급 덕분에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차질 없는 물량 공급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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