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들인 '삼성 강남'···직원도 20대, MZ놀이터 탄생
5년 공들인 '삼성 강남'···직원도 20대, MZ놀이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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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에도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2호점 검토
7월 말 폴더블 폰 신제품 출시 후, 문화 콘텐츠 보강 계획
삼성전자는 29일 강남역 근처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연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9일 강남역 근처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연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 강남을 열기 위해 5년의 시간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5년을 공들였다.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위치 선정, 매장 분위기까지 검토에 검토를 거쳐 만들어 낸 최종작이 '삼성 강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삼성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경험) 스토어를 선보였지만, 국내에 상륙하기까지 삼성전자는 고심의 시간을 거쳤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 위치한 삼성 강남. 28일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의 열기 하루 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곳에 상주하는 직원의 평균 연령은 29.8세에 불과하다. 이현정 삼성전자 상무는 "직원들을 구성할 때 판매능력보다는 즐겁게 소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삼성 강남을 M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포부답게 톡톡 튀는 매력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의 대규모 매장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모든 체험을 진행하면, 고객은 약 1시간 30분간 해당 매장에서 상주한다. 삼성전자는 하루 평균 2000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1층에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조형물인 대형 '허그 베어(HUG Bears)'가 고객들을 친근하게 맞이해준다.  

삼성 강남 1층에 설치된 허그 베어. (사진=이서영 기자)
삼성 강남 1층에 설치된 허그 베어. (사진=이서영 기자)

6개층 중 삼성전자가 가장 주력하는 공간은 3층이다. 3층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배움과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3층 강당에서는 학생과 직장인이 선호하는 강남역 인근의 지역적 특성과 자기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수동 유명 커피 전문점인 '센터 커피'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결과물이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를 30초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갤럭시 액세서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도 입점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약 15분간 기다리면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2층에는 삼성전자 제품 체험이 공간이 있고, 방문객은 원하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해 영상으로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진열되지 않은 제품의 스펙도 비교할 수 있다. 

4층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설치돼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감 없는 8K 초고화질의 생생한 컬러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 4층은 넥슨, 원신 등 다양한 게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팝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향후 다른 업계와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 강남의 위치는 지난 3월 연 애플 강남과 불과 500m 거리다. 이와 관련해 정 부사장은 "삼성 강남은 편안한 만남의 공간을 꾸렸고, 특정 스토어나 사업체를 비교해서 경쟁 상대라고 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삼성 강남에 들어오셔서 느껴보시고, 모바일 제품 등이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구나고 살펴봐달라"고 했다.  

아울러 7월 말 새로운 폴더블 폰을 출시한 후 삼성 강남의 역할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신제품 추시 후 여러가지 활용한 문화할동에 대한 부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에는 삼성 강남과 같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2·3호점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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