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식 대표 "펀블, 투자 금융·IT 전문성 등 STO 시장 선점 장점 보유"
조찬식 대표 "펀블, 투자 금융·IT 전문성 등 STO 시장 선점 장점 보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곳 가까운 금융기관과 협업···올해 말 1000억 자산 유통 목표"
조찬식 펀블 대표가 26일 서울파이낸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펀블은 투자 금융·IT에 대한 전문성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이전 플랫폼에 대한 사례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STO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26일 조찬식 펀블 대표는 서울파이낸스와 만나 증권형 토큰 발행(STO)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향후 목표와 펀블의 성장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 대표는 "부동산 자산은 안전성이 큰 투자자산이며, 펀블은 투자 기초자산 자체가 준공 이후의 건물 자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출이나 준공전 건물을 취급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펀블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을 운용하고 있다. 펀블은 고액의 상업용 부동산을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발행) 방식을 통해 수십만개의 디지털 자산증서(Digital Asset Securities, DAS)로 분할 발행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펀블은 2021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특례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고, 지난 4월 2년 연장됐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시장에 대두되면서 혁신기술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면 사회적으로 좋은 기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소수의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형성된 시장이 아닌, 누구나 공평하게 가질 수 있는 좋은 자산을 만들어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도가 높은 혁신기술을 사용한다면 일반인에게 접근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말까지 20만명의 회원가입자를 유치하고, 1000억원 정도 되는 자산을 상장·유통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펀블은 전자증권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거래 가능한 서비스를 운영한 STO의 선도사례에 속한다. 조 대표는 "펀블은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 거래, 청산, 소각까지 모든 사이클을 실질적으로 다 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펀블은 투자 금융·금융 IT에 대한 전문성,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이전 플랫폼에 대한 사례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STO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2024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STO 시장의 법제화는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인 펀블의 사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펀블은 지난해 1월 SK증권과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 구축 협약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농협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업들과 관계를 맺으며 STO시장을 준비해왔다.

조 대표는 "펀블은 부동산 신탁사 4곳, 증권사 3곳 등 현재 10곳에 가까운 금융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토큰 형태의 물건을 상품화해서 런칭할 때, 증권 단독으로 발행하는 게 아니라 금융기관과 공동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개업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곳과 협업을 진행해 발행과 유통을 여러 곳과 진행하는 게 기회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는 토큰 증권이 법제화 되기 전까지는 계좌관리 기관의 역할은 증권사가 수행하고 있다"며 "예탁원과 소통하는 채널이 펀블과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좀 더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사이드체인(Side-chain) 등을 추가적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블은 올해 말까지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자산을 플랫폼으로 유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자산 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 확보를 위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조대표는 "토큰증권 시장이 빠르면 내년 중후반 경이면 본격화 될 텐데, 해외 자산도 취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목표"라며 "3년 안에 기업공개(IPO)까지 가보려고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