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심준경 와이랩 대표 "2025년 웹툰 저작권 100종 이상 보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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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말 기준 IP 50개 보유···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135.5% 성장"
심준경 와이랩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서 글로벌 IP 홀더로 성장하겠습니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와이랩은 웹툰 제작사이면서 제작한 웹툰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한 지적재산권(IP) 홀더다.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제작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IP 개발부터 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했다.

와이랩은 에이전시 형태인 대부분의 웹툰 제작사와 달리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다. 웹툰 작가 또는 전문인력의 교육부터,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내재화하고 통합했다. 그리고 제작한 웹툰 IP의 활용 및 스토리텔링의 연계를 위해 드라마 등의 영상 제작과 MD, 음원 등 기타 OSMU(One-Source-Multi-Use) 영역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

심 대표는 "와이랩은 2022년 기준 업계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35.5%를 기록했다"라며 "2022년에 웹툰 제작의 수직적 통합 영역에서 약 150억 원, 드라마 제작 등의 수평적 확장 영역에서 약 150억 원의 매출액을 실현하는 등 사업모델 매출액 구성의 유효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와이랩은 네이버웹툰, CJ ENM 등 글로벌 컨텐츠 기업들을 지분 투자 유치를 통해 전략적 협업 파트너로 확보했다. 와이랩 IP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관이다.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고,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세계관 내 작품 수 확대를 위해 스토리 작가를 2023년 내 12명을 신규 채용하고, 웹툰 및 영상 제작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심 대표는 "와이랩은 현재 60명 이상의 작가 임직원을 보유한 첫 웹툰 스튜디오"라며 "2023~2025년 3년간 54개의 웹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100종 이상의 웹툰 저작권 보유한다는 목표를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랩은 현재 자사 웹툰 IP를 기반으로 14개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스터디그룹', '참교육', '선의의경쟁'이 드라마로 자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와이랩은 타깃 독자층을 확대하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독자층을 공략하는 신규 세계관을 최근 공개하였으며, 기존의 웹툰이 영상화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웹툰과 영상 포맷으로 동시에 스토리를 전개하는 새로운 미디어 전략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 진출을 위해 2022년 현지 제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심 대표는 "와이랩은 웹툰 제작의 수직적 통합과 영상 제작 등으로의 수평적 확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구축한 국내 유일 웹툰 제작사"라며 "한국에서 갖고 있던 제작 경험과 체계를 현지에 적용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웹툰을 제작해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나갈 웹툰을 만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랩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억~126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7월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7월 10~11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7월 20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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