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와인업 1호' 나라셀라 "포트폴리오·판매채널 다각화로 경쟁 우위"
[IPO] '와인업 1호' 나라셀라 "포트폴리오·판매채널 다각화로 경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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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기자간담회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가 17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재 공모가를 기존 대비 10% 낮췄지만 상단으로 간다면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설립된 나라셀라는 120여 개 브랜드, 1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의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나라셀라와 10년 이상 장기 거래를 유지하는 와이너리는 2022년 기준 총 121개 브랜드 중 46개 브랜드다. 전체 거래 와이너리 중 38%에 달하는 수치다.

와인업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상장을 도전하는 1호 기업인 만큼, 지난달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시 기업비교군에 명품 사업이 주력인 루이비통(LVMH)과 롯데칠성음료 등을 비교기업에 넣으며 고평가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에 나라셀라는 지난달 10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LVMH와 롯데칠성을 비교군에서 제외했다. 

나라셀라는 공모가 밴드를 기존 2만2000~2만6000원에서 2000원 낮춘 2만~2만4000원으로 조정됐다. 나라셀라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승철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판매채널 확대 및 다각화로 고객 접근성 제고 △도심형 물류센터 등을 추진하고, 와인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라셀라는 수도권의 도심형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라인을 확보하고, 지난해 선보인 와인 종합 온라인 플랫폼 '1KMWINE' 확장을 통해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럽 등 구대륙 와인을 중심으로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위스키·꼬냑 등 증류주로 주류 카테고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마 대표는 "서울시 내 600여개 와인 소매점 중 현재 140여개 소매점과 계약을 맺었다"며 "연말까지 절반에 달하는 300여개 소매점과 계약을 맺어 가맹점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말까지 신사동 도운빌딩의 9개층을 모두 와인과 관련된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와인 문화를 보급해 와인이 생활의 일반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와인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16년 780ml에서 2021년 1479ml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리서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와인 시장은 매년 7% 이상 성장하며 2030년에는 3조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마 대표는 "나라셀라는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와인 포트폴리오와 독보적 브랜딩 능력으로 품질 와인 유통으로 와인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며 "포트폴리오 및 자체 리테일숍 강화, 판매채널 다각화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문화공간을 통해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라셀라의 공모주식수는 신주 123만2500주, 구주 21만7500주다. 희망공모가를 기반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87억~1545억원이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6월1일,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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