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게임 신작 쏟아진다···업계 '턴어라운드' 노려
올 여름 게임 신작 쏟아진다···업계 '턴어라운드'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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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재' 여파 앓던 넷마블·컴투스·네오위즈, 신작 공세로 반등 노려
(왼쪽 상단부터) 넷마블 '신의탑: 새로운 세계', 컴투스 '제노니아'·미니게임 천국, 네오위즈 'P의 거짓'. (사진=각 사)
(왼쪽 상단부터) 넷마블 '신의탑: 새로운 세계', 컴투스 '제노니아'·미니게임 천국, 네오위즈 'P의 거짓'.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게임 업계가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신작 공세에 나선다. 이에 지난 1분기까지 신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게임사들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넷마블은 이달 1일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오는 7월 글로벌 출시되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지난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서울 홍대입구역 일대에 이 게임의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는 등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오는 8월에는 실시간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자사 주요 IP(지적 재산)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 역시 올해 캐주얼·스포츠·RPG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대거 내세우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우선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가 이달 중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자사 IP '제노니아'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으로, 최근 사전 예약 170만 건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내달 △미니게임 천국 △신규 글로벌 야구 게임 타이틀 'MLB 9 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크루' 등 컴투스가 강점을 보이는 캐주얼·스포츠 장르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 역시 오는 9월 19일 신작 소울라이크 콘솔 게임 'P의 거짓'을 출시한다. P의 거짓은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서 한국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래픽과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천재 인형 '제페토'의 의지를 이어받은 인형 'P'가 돼 미쳐버린 인형들의 폭주로 황폐화한 도시 '크라드'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외에도 '브라운더스트2'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하이엔드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턴제 RPG로, '넉백'·'체인 피해 시스템'·'폭탄형 오브젝트' 등을 통해 전략 요소를 더했다.

앞서 각 게임사는 지난 1분기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1분기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매출 역시 6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넷마블의 적자는 5분기 연속 이어졌다.

컴투스는 1분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네오위즈는 89% 감소한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서는 최근 게임사의 신작 발표가 각 사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부분의 게임사가 경기 악화에 신작 출시보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며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가 이어져온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각 게임사에서도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효율화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신작 공세에 들어선 만큼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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