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박스권 장세 전망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박스권 장세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420~25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8일~1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 영향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01.53) 대비 0.59p 하락한 2500.94에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 여파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30억원, 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303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연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75∼5.00%에서 5.00∼5.25%로 0.25%p 인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리 인하는 부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20~2550으로 제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 주가는 실적 발표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이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FOMC 결과 물가 상승 압력이 소폭 완화되더라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가져올 만한 영향은 없어 주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은행권 리스크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모멘텀에 대한 고민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익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펀더멘탈이 여전히 부진해 회복 시기 및 강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고용시장 둔화는 주가 하방 재료로 해석될 수 있으며, 중국 4월 무역지표는 리오프닝 효과로 3월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