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투심 악화 속 美 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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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420~25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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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2일~4일) 코스피 지수는 공휴일로 인해 사흘만 개장된다. 해당 기간동안 국내 증시는 SG증권발(發) 악재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됐다. FOMC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4일에 열릴 예정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4~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544.40) 대비 1.68% 하락한 2501.53에 마감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발생한 대량 매물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5147억원, 23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홀로 74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증시전문가들은 FOMC의 금리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5bp(1bp=0.01%) 금리인상 확률은 87%, 금리동결 확률은 13%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20~2550로 제기됐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5월 동결, 6월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향후 일주일 안에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당시 수준으로 금융 안정성이 위협받지 않는 한 5월 동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물가 궤적, 미국 은행권 리스크,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어떻게 언급하는 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물가궤적에 대한 연준의 해석,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은 주식시장변동성을 키울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주가지수 조정시 매수관점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장주들의 실적은 이미 발표된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4일 예정된 애플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 지수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 지표와 맞물려 개별 업종 지수는 차이를 보일 수 있겠지만 일부 종목으로 인한 수급 교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FOMC 회의·애플 실적·국내 신용잔고 이슈 등 대형 대내외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개별 업종과 종목군 사이 변동성이 차별화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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