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산불 피해복구에 힘 보탠다···성금·금융지원 (종합)
4대 금융지주, 산불 피해복구에 힘 보탠다···성금·금융지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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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보험사도 특별대출·만기연장·청구유예 등 나서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변가 리조트 인근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변가 리조트 인근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로 강릉 등 전국에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금융지주 내 은행은 물론, 보험·카드사 등도 개인·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강릉 지역의 산불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계열사를 통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제공한다. 최고 1%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도 준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보험료 납입 유예와 대출금 만기 연장, 결제대금 최대 6개월 간 청구 유예와 수수료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성금 3억원과 함께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업체당 법인 10억원, 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5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카드대금 청구유예를 비롯해 분할상환, 보험료 6개월 간 납부유예를 실시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이날 긴급 지원 방안을 내놨다. 하나금융은 성금 총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이재민과 소방인력을 위한 이동식 밥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등을, 하나생명은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충남·강릉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총 8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산불 피해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최대 1.5%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내에서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은 개인 기준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카드도 산불 피해 고객의 카드결제대금 상환을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연체된 결제대금에 대해선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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