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코스닥 입성 목표
스튜디오미르,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코스닥 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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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튜디오미르는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친다. 스튜디오미르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까지 리드해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스튜디오미르는 총괄제작에 집중한 결과,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지난 2018년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96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추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IP 공동개발 및 자체 IP 개발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사, 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받을 계획이다. 미국 작가를 확보하는 등 미국 법인을 통한 자체 IP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함께 협업했던 메인 프로덕션 협력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미르는 독보적인 총괄제작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라며 "콘텐츠 업계가 제작사 우위 시장으로 넘어온 만큼 총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IP 사업까지 확대해 향후 IP 기반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미르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억~100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23년 1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23년 1월 26~27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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