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3분기 영업익 1498억 '62.3%↓'···누적 7557억 '선두'
미래에셋증권 3분기 영업익 1498억 '62.3%↓'···누적 7557억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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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1조 목전 
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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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44억원으로 69.3% 줄었다. 매출액은 90.2% 증가한 6조4577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557억원으로 업계 선두에 올랐다. 세전순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7808억원, 565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밸런스 있는 실적을 창출해냈다고 자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국내외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손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따른 개인 및 기관 증시 자금 이탈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15조원이 안될 정도로 둔화된 시장 상황에도 해외 주식 잔고는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는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수익 구조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연기 등 전반적인 딜 수요에 대한 부재 속에서도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투자은행(IB) 수익은 784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은 3분기 세전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10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여 만에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최대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분기 1995.4%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줬던 순자본비율(NCR)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남은 올해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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