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6617억원···작년 연간 실적 상회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6617억원···작년 연간 실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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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이익 8998억, 전년比 15.5%↑
기업대출 중심 성장·비이자이익 확대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대출 중심의 이자이익 성장에다 신탁·리스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5% 증가한 899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론 2조6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실적을 초과한 실적으로, 향상된 이익창출력과 안정적 리스크관리 역량이 더해지며 이룬 성과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올 3분기 2조3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7조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신탁, 리스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 연체율 0.22%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 223.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p 개선된 40.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거양하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35억원 △우리카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673억원 △우리종합금융 683억원 등이다. 이 중 우리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5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2조3735억원을 기록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에 대해 "내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경영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ESG국제기구와의 연대와 협력을 추진했으며 국내외 주요 ESG리더들과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역할 또한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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