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IPO 추진 오아시스마켓, 사업 확장 '잰걸음'
[초점] IPO 추진 오아시스마켓, 사업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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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와 공동 브랜드 '킴스오아시스' 내놓고 퀵커머스 도전장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오아시스 본사. (사진=오아시스)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오아시스 본사. (사진=오아시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새벽배송 전문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아시스는 2020년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추가하고, 올해 9월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냈다.

유통 업계는 오아시스의 IPO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정받은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 지난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때 인정받은 가치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올해 10월 기준 60개 직영 매장(지어소프트 운영 7개 포함)을 운영 중이다.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줄곧 흑자를 내온 오아시스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2019년 9억원, 2020년 96억원, 2021년 5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24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은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각각 21%, 171% 증가한 수치다. 

오아시스는 IPO 전 이랜드리테일과 손잡고 '킴스오아시스(KIM'S OASIS)'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는 킴스오아시스를 내세워 온라인쇼핑몰을 열었고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며, 유통구조 단순화와 물류비용 절감을 꾀한다. 

오아시스는 퀵커머스(즉시배송)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이달 13일 오아시스의 관계사 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로부터 브이의 지분을 25억원에 사들였다. 브이는 오아시스와 메쉬코리아가 각각 50%+1주, 50%-1주 소유 구조로 설립된 퀵커머스 업체다. 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 보유 브이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오아시스와 한 몸이 된 셈이다. 

오아시스의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지분 77%를 보유한 실크로드는 브이 인수를 통해 오아시스마켓 협력사들의 물류대행을 시작한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마트 플랫폼도 이르면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밖에 오아시스는 케이티알파와 합작사인 오아시스알파를 통해 실시간상거래(라이브 커머스) 기반 '온에어 딜리버리' 사업을 추진한다. 온에어 딜리버리는 실시간상거래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것이다. 온에어 딜리버리를 토대로 실시간상거래 기반 모바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게 오아시스 목표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연합 브랜드 킴스오아시스를 만든 이랜드그룹, 음성장보기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 KT그룹, 케이티알파와 함께 설립한 오아시스알파 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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