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50달러까지 오르면 국내기업 70% 적자전환"
"국제유가 150달러까지 오르면 국내기업 70%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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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매출 1000대 제조기업 151곳 대상조사
허리케인 '샐리' 발원으로 미국 원유 생산시설이 봉쇄돼 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원유 생산시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경우 국내 기업의 70%가 적자 전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시장조사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제조기업(151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하면 응답기업의 70.1%가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했다. 적자전환 유가는 평균 142달러로 최근 두바이유 가격인 110달러 수준에서 적자로 전환된다는 기업도 20%를 넘었다.

유가가 200달러를 넘어설 경우 모든 기업이 공장 가동 준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공장 가동 중단을 고려할 수 있는 평균 유가는 184달러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에너지 외 원가절감(32.8%), 제품 가격 인상(24.3%), 전기 등 대체 에너지 사용 확대(11.2%), 신규 투자 등 생산성 향상(10.7%) 등으로 유가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응답했다. 

유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4.8%가 6개월 이내로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정부에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원유·LNG 등의 관세를 인하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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