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1279억원을 기록해 전년(2571억원)보다 50.3%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3594억원)보다 59.4%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2527억원)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SC제일은행 측은 설명했다. 일회성 특별퇴직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86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112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과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201억원으로 9.4% 줄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다소 주춤했던 데 따른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2%p(포인트), 0.04%p 개선된 0.19%, 0.1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86조7143억원으로 전년 말(83조1889억원)보다 4.2%(3조5254억원)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20%, 13.46%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자본건전성과 관련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며 "비용 통제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운영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