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구 中 22개구서 하락···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25개구 中 22개구서 하락···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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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0.02%↓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곳곳에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전체 25개구 중 22개구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서울 집값을 주도하던 강남4구도 서초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으며, 전셋값도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 14개구(-0.03%)에서 중랑구(0.01%)는 일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공덕·상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유지됐으나 송파구(-0.02%)는 (준)신축·재건축 모두 하락거래 발생하며, 강동구(-0.02%)는 둔촌·강일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 보이고 거래활동 위축된 가운데 양천(-0.01%)·강서(-0.01%)·금천구(-0.01%) 등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대체로 매수세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 적체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09%) △강원(0.08%) △전북(0.07%)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전남(0.00%) 등은 보합 △세종(-0.13%) △대구(-0.09%) △대전(-0.06%) △울산(-0.02%) △경기(-0.02%) △서울(-0.02%)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3%)도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대출금리 부담 및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0.02%)에서 동대문구(0.02%)는 용두동 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10%)는 홍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성북구(-0.05%)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3%)에서는 강남구(-0.05%)는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잠실·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1%)는 잠원·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전환됐고, 양천구(-0.0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남(0.09%) △광주(0.06%) △강원(0.06%) △충북(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0.20%) △대구(-0.09%) △인천(-0.06%) △대전(-0.05%) △경기(-0.04%) △서울(-0.03%) △울산(-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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